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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이모저모

말라리아 / 말라리아 모기 증상 / 치료 및 예방법

by 처음쓰는블로그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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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멸종위기종 동물이 아닌 여름철 단골손님 모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질병관리청이 8월 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경기, 인천, 강원) 중 경기도 파주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되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말라리아란 무엇인지, 증상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 말라리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말라리아  >

말라리아란 무엇일까요?
말라리아는 말라리아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감염경로는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모기가 피를 빨아먹으면서 원충이 사람의 몸에 들어와 감염시키는 원리입니다. 더 자세하게는 원충이 사람의 간에서 증식하면서 혈관으로 들어가 적혈구를 파괴하면서 감염됩니다.


이렇게 말라리아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흡혈당한 A라는 사람의 피를 다른 모기가 물면 이 모기에게로 원충이 이동하고  (사람 → 모기)
이 모기가 또 다른 사람을 흡혈하면서 감염경로를 넓힐 수 있습니다. 
(모기 사람)
 
우리나라는 말라리아 발생국가로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300명 내외로 발생하며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382명, 지난달 29일 기준 417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말라리아 원충유전자가 점점 더 빨리 발견된다는 것입니다. 

< 말라리아 모기 지역 >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말라리아는 해외여행으로 걸리는 경우보다 국내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2022년 말라리아 국내발생 382명 / 해외유입 38명)

주로 국내의 휴전선 인근지역인 경기, 인천, 강원에서 거주하거나 군생활 혹은 여행을 다녀온 뒤 발생하였습니다.
 

< 말라리아 증상 >

말라리아 증상은 48시간 주기로 나타납니다.
오한(춥고 떨림)과 발열(열이 남) 그리고 발한(땀 흘림)의 패턴으로 이어지며 잠시 회복된 뒤 다시 증상이 반복됩니다.
이외에도 두통, 설사, 구토 등이 함께 나타나며 감기몸살 증상 및 장염증상과 비슷합니다. 증상은 짧게는 모기 물린 후 일주일, 길게는 6~12개월 뒤 혹은 수년 뒤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해외에서 주로 발생하는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될 경우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고 10% 사망률을 보이기때문에 치명적인 감염병이 됩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리라아는 삼일열 말라리아 주를 이루고 치사율, 합병증 가능성이 낮고 증상이 비교적 심하지 않습니다.)

 

 

< 말라리아 치료 >

말라리아 의심증상(오한, 발열, 발한, 두통, 설사, 구토 등)과 함께 최근 1-2년 이내에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적이 있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말라리아 진단 검사 및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말라리아는 조기에 진단해서 항말라리아 약제를 사용하면 완치가 가능하니 철저하게 약만 복용한다면 예후가 좋습니다.
 

< 말라리아 예방법 >

말라리아 예방법이라고 하면 결국 모기에 안 물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근데.. 쥐도새도 모르게 무는 모기를 무슨 수로 말릴까요.)
그래도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있으니 따라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째, 실내에서는 방충망을 꼼꼼하게 점검해 뚫린 곳이 있다면 교체해주고, 자는 동안은 모기장을 설치해 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둘째, 샤워를 통해 땀냄새로 인해 모기가 모이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모기는 사람한테서 풍기는 냄새를 좋아합니다. 땀냄새, 발냄새 등)
셋째,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시간(일몰직후부터 일출직전)에 야외활동을 자제해 주세요.
넷째, 야외활동을 할 경우 밝은 색 긴 옷을 입고,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경우 모기기피제를 사용해 주세요.
(검은색, 빨간색, 청색 등은 모기가 좋아하는 색깔이니 가급적 피해 주세요) 
 

+ 모기 멸종시키는 방법?

잘 때도 윙윙거리며 거슬리게 하고, 피도 빨아먹어서 온몸을 간지럽게 만드는 모기. 모기를 멸종시키는 방법은 없을까요?

다행히도 모기를 멸종시키는 기술을 세계 곳곳해서 연구 중에 있습니다.
첫째, 유전자 드라이브 기술입니다. 유전자 드라이브 기술은 모기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와 유엔 산하 기구 등이 개발 중인 기술로, 수컷 모기에 방사선을 쪼여서 불임을 만들고, 자연에 방사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2022년 이 기술을 통해 쿠바에 불임 모기를 만 오천마리 풀었고, 그 결과 모기가 90% 줄어든 사례가 있었습니다. 
불임이 된 수컷은 짝짓기를 하게 되더라도 자손이 태어나지 않으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모기 개체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수컷 모기는 흡혈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질병이 옮을 걱정이 없습니다. 
 
두 번째 박테리아를 이용한 기술입니다.
이는 세계 모기 프로그램이라는 비영리 재단에서 추진하는 기술로, 수컷 모기에 볼바키아 균을 감염시켜서 불임으로 만든 후 자연에 방사하는 기술을 말합니다.(위의 방법과 같이 수컷을 불임으로 만들고 방사하는 원리입니다.)
볼바키아균은 자연에서도 자주 발견되는 균으로 모기 몸속에서는 다른 바이러스가 자라지 못하도록 합니다. 따라서 균에 감염된 모기는 뎅기열이나 지카 바이러스가 많지 않아서 사람을 물더라도 질병을 옮길 확률이 낮은 겁니다.
연구진이 인도네시아 등에 볼바키아 균 감염 모기를 방사했는데 뎅기열 발병률이 7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모기 개체수가 95%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한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모기 개체수를 멸종시키기 위한 기술들이 세계곳곳에서 연구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모기를 이 지구에서 완전히 없애게 될 경우 모기를 먹이로 사용하는 개체들(개구리, 새, 도마뱀 등)의 먹이가 없어지고, 그렇게 되면 동물의 먹이 사슬에 영향을 주게 되어 생태계에 혼란이 오게 됩니다. 따라서 멸종시키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나 위의 이유에 따라 모기를 지구상에서 완전히 박멸하는 것의 실행이 쉽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tmi. 모기는 식물 즙을 빨아먹기도 하고, 몇몇 식물의 수분을 담당하기 때문에 식물들에게도 영향을 주어 모기를 박멸할 경우 식물 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하여 오늘은 말라리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각종 감염병에 대응해야 하는 무서운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증상이 발현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 찾아가 적절한 시기에 검사 및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TMI. 모기는 왜 피를 빨아먹을까요? 암컷모기가 알을 만들기 위해선 단백질이 필요한데 이때 사람의 피를 통해 단백질을 섭취합니다.)

 

 

 


참고문헌

사이언스 투데이(2023.04.24)[사이언스 취재파일] 모기 죽이는 다양한 기술.. 완전 박멸 가능할까? 
질병관리청 아프지마TV(2022.07.11) 말라리아 바로알기 (대국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