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여러분! 혹시 강아지들이 바닥에 엉덩이를 끄는 것(긁는 것)을 본 적 있으신가요?
일명 '똥꼬스키'라고도 하는 바로 그 행위!
강아지들은 이런 행위를 왜 하는 걸까요? 재롱을 부리는 걸까요? 이에 대한 답변은 아래 글을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강아지 엉덩이 끌기, 똥꼬스키 >
일명 '똥꼬스키'라고 하는, 강아지들이 엉덩이를 바닥에 끄는(긁는) 행위는 단순 귀여운 재롱이 아니라 항문낭의 위험신호 알리는 행위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들은 평소에 반려견의 항문낭액을 얼마나 혹은 어떻게 제거해주고 계신가요?
과연 항문낭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항문낭을 짜줘야 하는 걸까요?
Have you ever seen your dog dragging its butt across the floor? it might look funny but dog scooting means that there’s a problem with your dog, especially with your dog's anal glands. What are anal glands? and Why is it important to express a dog's glands?
항문낭이란? (항문낭 역할)
항문낭은 항문 내부에 있는 작은 주머니로 분비물을 담고 있습니다. 항문낭에서 나오는 항문낭액은 강아지마다 특유의 냄새를 형성하기 때문에 다른 강아지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식시키는 영역표시 역할을 해줍니다. 강아지들이 처음 만나면 서로의 엉덩이 냄새를 맡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항문낭액은 영역표시 역할 외에도 강아지의 대변이 잘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야생에 사는 개들은 사료가 아닌 다른 동물의 살이나 뼈를 먹기도 하여 변이 딱딱하곤 합니다. 이때 항문낭액이 윤활유역할을 하면서 변의 배출이 용이하도록 돕습니다.
Anal glands are small pouches located on the lower sides of your dog’s anus(at approximately 4 and 8 o’clock).They make a smelly, oily fluid used to identify each other and mark their territory. And the fluid also acts as a lubricant that helps a dog pass a hard stool.
항문낭염, 항문낭 파열 (항문낭 짜야하는 이유)
야생의 개들은 영역표시를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항문낭액을 배출합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실내에서 많이 생활하는 강아지들은 야생의 개들만큼 영역 표시를 따로 할 일이 없고 또한 좋은 사료, 음식들을 먹기 때문에 대변이 쉽게 나와 항문낭액을 배출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항문낭액을 배출할 일이 적다는 것은 결국 배출되지 않은 항문낭액이 항문낭에 쌓이게 된다는 말인데 그냥 쌓이게 내버려 둬도 괜찮은 걸까요?
배출되지 않은 항문낭액이 쌓이면 염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바로 항문낭염이라고 합니다. 항문낭에 염증이 생기면 피부가 점점 더 약해지고, 계속 방치해둔다면 어느 순간 팡 터져버려 항문낭 파열이라는 질병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These days, most dogs live indoors, eat a lot of good food, and can poop easily without enough anal sacs. They don't need to mark their territory as much as wild dogs. So unlike wild dogs, they don't have enough opportunities to express their anal glands.
If the anal sacs are not expressed, then infection can occur that may result in an anal gland abscess. Sometimes there become so enlarged that they rupture.
항문낭 짜는 법
1. 꼬리를 들고 항문 밑으로 4시와 8시 방향의 항문낭 위치 찾기(볼록하게 만져짐)
2. 항문낭을 엄지와 검지로 살포시 잡고 ★밑에서 위로 끌어올려주기★
(그냥 그 위치를 누르는 것이 아닌 마사지하듯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려주셔야 합니다)
3. 항문낭액이 배출되면 휴지로 닦아주기
(악취가 날 수 있으니 목욕할 때 짜거나, 짜는 순간 분비물이 튀지 않도록 휴지로 강아지 항문을 덮고 짜주면 좋습니다)
→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분들께서는 항문낭 짜는 법 동영상을 검색하셔서 참고하시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습니다!
1. With the dog's tail up and find the location of anal glands(located on the lower sides of your dog’s anus(the anal glands are located at approximately 4 and 8 o’clock).
2.Once you have located the anal glands, gently squeeze the anal glands together with your thumb and index finger to release the fluid from the bottom to the top.
3. When the fluid comes out, wipe the anal area clean with a paper towel.
→ if you don't understand, u could watch some videos on Youtube about How to express dog's anal glands
항문낭을 처음 짜보는 분들은 항문낭의 위치를 찾는 것부터 쉽지 않고, 또 찾았다고 해도 항문낭액이 잘 나오지 않아 당황하실 수도 있습니다. 여러 번의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부담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혼자하기 너무 어렵다면 동물병원에 부탁하셔서 배우셔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은 3kg 미만 초소형견을 대상으로 한 항문낭 짜기 방법입니다.
그 이외의 개들(대형견 등)은 항문낭을 짜주지 않아도 스스로 항문낭액을 배출할 수 있는 괄약근의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굳이 항문낭을 짜줄 필요가 없습니다. 대형견의 항문낭을 억지로 짜려고 하면 오히려 항문낭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대형견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이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Most dogs never need their glands expressed. The fluid is release naturally when they pass stool. However, some dogs will need their glands emptied for them. Smaller dog breeds generally have more issues with anal glands than larger breeds. It all depends on the individual.
항문낭 주기
보통은 2주~한 달에 한번 정도 짜주어야 합니다.
이 기간을 넘기게 될 경우 바닥에 엉덩이를 끄는 모습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 a.k.a 똥꼬스키)
엉덩이를 바닥에 끄는 것은 쌓인 항문낭액으로 염증이 생겨 강아지 스스로 간지러움을 해소하기 위한 행위이니 강아지가 엉덩이를 끌고 다닌다면 항문낭을 짤 시기가 온 것이므로 바로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
How often should you express a dog’s anal glands?
It is usually best to have their glands expressed every 2-4 weeks to prevent the issue from happening again.
이쯤에서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그럼 강아지가 바닥에 엉덩이를 긁는 건 꼭 항문낭염 때문일까요?
모든 경우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항문낭염 때문일 수도 있지만, 항문 주변에 뭔가 이물이 있다거나 가려울 때에 할 수도 있으며, 아토피 등 알레르기 증상이 있을 때 유난히 항문 주변이 가려워서 긁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변을 본 뒤 주변 털에 잔여물이 묻어 찝찝함을 해소하기 위해 바닥에 긁어 없애려고 하는 경향도 있으니 무조건 항문낭염 때문에 바닥에 엉덩이를 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주기적으로 항문낭을 짜주고 관리해 줬음에도 이런 행위가 반복된다면 항문낭염보다는 다른 이유에서 발생한 것이니 주의 깊게 상태를 파악하셔야 합니다.
Many things can cause a itch, but most of the time it’s caused by impacted or infected anal glands. This itchiness or pain can be caused by numerous conditions such as allergies, parasites, or matted hair. Sometimes dogs just have a itch and want to scratch it. You should keep an eye on them and check how often they are doing it.
지금까지 강아지가 바닥에 엉덩이를 끄는 행위와 항문낭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주기에 맞게 항문낭액을 제거해 줬는지 혹은 항문 주변에 털이 너무 길지는 않은지 혹은 강아지가 바닥에 유독 많이 엉덩이를 끌지는 않는지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며 관리를 해주시면 강아지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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